2017-03-12

영국 왕 찰스1세에게 사형을 선고한 판사 등 12명이 11년 뒤 사형됐습니다

역사는 돌고 돕니다. 영국 왕 찰스1세에게 사형을 선고한 판사 등 12명이 11년 뒤 사형됐습니다/최석태/

영국 왕 찰스1세에게 사형을 선고한 판사 등 12명이 11년 뒤 사형됐습니다
찰스1세와 크롬웰

역사는 돌고 돕니다. 역사를 통해 내일을 예견하기도 하죠. 영국 왕 찰스 1세는 1649년 단두대에 의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집니다.

영국 왕 찰스 1세에게 사형을 선고한 판사 등 12명이 11년 뒤 사형됐습니다. 이는 세계사에도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주동자였던 크롬웰은 부관참시됐습니다.  

영국 왕 찰스1세에게 사형을 선고한 판사 등 12명이 11년 뒤 사형됐습니다


복위한 찰스 2세는, 아버지가 처형된 날인 1월 30일에 크롬웰의 머리를 잘라내 창에 꽂아 웨스트민스터 홀의 바깥에 세웠습니다. 크롬웰의 머리는 그 뒤 24년간 걸려 있었고요.    

요즘 특검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둔 그 대상이었던 이른바 블랙리스트(blacklist)는 17세기인 1660년 영국에서 시작됐습니다.

사형된 찰스 1세의 아들 찰스 2세의 블랙리스트


제임스 1세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찰스 1세가 크롬웰 세력에 의하여 처형된 후 공화정이 시작됐다. 크롬웰이 병으로 사망하자 王政복귀가 이뤄져 찰스 1세의 아들이 찰스 2세로 복위합니다.

그는 아버지를 사형시키는 데 관여했던 판사와 관리 등 59명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때까지 생존한 31명 가운데 12명은 사형, 19명은 종신형에 처했습니다.

그리고 주동자였던 크롬웰의 시신을 꺼내 부관참시(剖棺斬屍)하였습니다. 죄명은 대역죄였습니다. 크롬웰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다릅니다.

종교적인 문제가 간여돼 있고 찰스 1세가 서민에겐 잘 한 점이 많아 역대 영국왕 중에 그리 나쁜 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공화정을 수립한 점 등에선 크롬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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